
개봉 5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대작의 격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암살'이 전날 관객 300만명을 넘겼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에 이은 기록이다. 개봉 6일째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화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누적관객 337만175명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관객몰이 중이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운명을 그렸다. '타짜' '도둑들'을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 화려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예견된 흥행이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암살'은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을 동원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을 비롯해 대표적인 흥행 영화 '괴물'이나 '설국열차'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암살'은 개봉 첫 주말 예매율 54.4%를 기록했으며 관객 평점 9점대(네이버 9.12점, CGV 9.2점, 롯데시네마 9.1점)의 높은 관객 만족도를 보이며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임파서블 5)이 '암살'의 라이벌로 지목된 가운데 '암살'이 현재와 같은 흥행가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5'는 새롭게 돌아온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 '미션 임파서블 5'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30.2%로 '암살'(33.9%)을 바짝 뒤쫓고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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