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실상 메르스 종식, 21일 후 확진 환자 없어… 격리자 0명 ‘메르스 종신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7 13:19

수정 2015.07.27 13:19

사실상 메르스 종식, 21일 후 확진 환자 없어… 격리자 0명 ‘메르스 종신 선언’

사실상 메르스 종식사실상 메르스가 종식 됐다.26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마지막 자가 격리자 1명이 27일 0시 격리 해제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돼 일상생활에 문제없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다만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마지막 환자에게 더 이상 메르스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정된 후 28일(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의 2배)이 지난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메르스 추가 환자는 지난 4일 마지막 환자 확진 후 21일간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입원 중인 메르스 환자 12명 가운데 11명은 메르스는 완치됐으나 폐렴이나 욕창, 호흡 곤란 같은 후유증을 치료받고 있다.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아직 양성을 보이는 환자 1명은 림프종 치료를 위해 이식받은 조혈(造血)모세포가 안착되도록 '면역 억제제'가 투여된 상태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중앙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원(感染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양성 환자 1명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더 이상 메르스가 전파될 위험은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해외에서 추가 유입이나 의료진 감염이 없도록 경계하는 일만 남았고, WHO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메르스 경보 단계를 현재 '심각급 주의 단계'에서 '주의'로 낮춰 완전 종식 때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메르스 관련 추경 예산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인적 개편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정부는 앞으로 또다시 감염병 방역에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중앙·지방 간 공조, 정부와 병원 간 협력 시스템 등을 정비하고, 감염병 치료병원 지정, 지역별 음압시설 확충, 민간 전문가 자문기구 상설화, 감염이 쉬운 병원 문화 개선 등 대책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news@fnnews.com 온라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