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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이용객의 10명중 8명이 중국인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9 11:19

수정 2015.07.29 13:38



올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10명 중 8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29일 '상반기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 분석' 결과 상반기 동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40만906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33만5705명으로 83.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인천항 이용 중국인 비율은 83%였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할 부분은 순수 여행객이 26만3225명으로 65.7%를 차지했으며, 소상인은 13만7681명(34.3%)에 그친 점이다.

공사는 그동안 인천항이 소상공인 중심의 여객항이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분석했다.

입?출국 분포로 볼 때 인천항 입국자는 49.9%(20만42명), 출국자는 50.1%(20만864명)로 입·출국 여객이 비슷했으며, 성별로는 남성 50.2%(20만1340명), 여성 49.8%(19만9566명)로 성별 역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공사는 연초 불어 닥친 강풍 등 악천후와 여객선사들의 정기 선박수리, 대인훼리의 선박교체(대인호→비룡호)로 인한 장기 휴항, 6월 메르스 사태 발생 등의 악재에 따라 인천항 출입국 여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여객사업팀을 중심으로 여객 유치사업을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선정, 여객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 28일 정부차원에서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발표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인천항 방문 여객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여객선사와 인천도시공사,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IPPT) 등과 공조해 여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천항에는 오는 8월말까지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인센티브 관광객 3000명의 입항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순수여행객 비중이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60%대를 넘어서고 있어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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