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점차 늘어나는 주택시장 구조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월세통계가 새롭게 태어난다. 월세유형을 보증금액 크기에 따라 월세, 준월세, 준전세로 세분화했으며 표본 수와 조사지역도 대폭 확대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7월부터 월세가격동향조사가 새롭게 확대.개편된 가운데 이에 따른 7월 월세가격 조사결과가 오는 3일 처음으로 공표된다. 새 월세통계 도입은 전월세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월세시장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은 2012년 50.5%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2014년 55.0%를 기록했다.
그동안 월세가격동향조사는 주택가격동향조사(매매.전세)에 비해 표본 수가 부족하고 조사지역이 8개 시도로 한정돼 월세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말부터 새 월세통계를 내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왔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감정원의 시범조사, 전문가 세미나, 통계청의 통계변경승인 등을 거쳐 월세통계 개편방안이 확정됐다.
국토부는 우선 월세시장을 세분화했다. 월세유형을 보증금-월세액 비중에 따라 △월세(순수월세에 가까운 월세) △준월세(중간영역 월세)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 등 3가지로 나눴다. 월세는 보증금이 12개월치 월세 미만인 영역, 준전세는 보증금이 240개월치 월세 초과인 영역을 각각 의미하며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의 중간영역이다. 보증금 월세배율을 대표값으로 선정했으나 전세금 대비 보증금 비율로 구분하면 월세는 보증금 10% 이내, 준월세는 10~60%, 준전세는 60% 초과구간이다.
또 표본 수를 3000가구에서 매매.전세와 같은 2만5260가구로 확대하고 조사지역도 기존 8개 시도에서 매매.전세와 유사한 17개 시도, 19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유형별 월세지수와 별도로 전체 월세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3가지 월세지수를 각각의 비중(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통합월세지수도 생산.발표하게 된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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