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4분기에 3조7012억원의 매출액과 1586억원의 영업이익, 1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 늘어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54.6%나 급감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은 벌크선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저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와의 합병에 따른 지분법상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운시황을 보여주는 BDI 운임지수(Baltic Dry Index)가 지난 4~5월 최저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그러나 3·4분기에는 벌크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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