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은유진 SGA 대표 "공공·교육 분야 넘어 금융까지 시스템통합 시장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5 18:16

수정 2015.08.05 22:30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 은유진 SGA 대표
"IT 사업 시너지 위해 인수.. 지분 추가 취득도 고려중
信保 지분 공개 매각 추진은 中企 지원 역할 외면한 것"

은유진 SGA 대표 "공공·교육 분야 넘어 금융까지 시스템통합 시장 확대"


지난달 31일 SGA 계열은 동양네트웍스의 지분을 2.4% 장내 추가 취득해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취득 지분은 총 18%로, 추가적인 지분 취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SGA는 일단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동양네트웍스의 경영에 참여하고 경영진과 협의해 필요한 일정과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동양네트웍스 지분 10.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신용보증기금이 보유지분 공개 매각을 추진키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하고자 하는 목적과 향후 계획 그리고 신보의 지분 매각에 대해 은유진 SGA 대표(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한 목적은 무엇인가.

▲SGA는 인수 후 수익만을 취하고 되파는 사모펀드나 대기업 정보기술(IT) 계열의 일감몰아주기 식이 아니라 오직 동양네트웍스와의 IT 사업적 시너지만을 위해 인수하고자 한다. 동양네트웍스의 임직원과 주주분들께 우리의 인수에 대한 진정성을 그간 인수합병(M&A) 과정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SGA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M&A추진 후 각 계열사간 솔루션, IT 서비스와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400% 성장했다. SGA는 2009년부터 각각의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각 개별 영역에서 기술을 융합해 '통합보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했고, 인수한 기업 중 레드비씨가 최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또한 2012년 임베디드 사업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엑스퍼텍을 M&A 함으로써 현재 임베디드 사업부문이 100% 상승하며 보안사업 외에 SGA 사업의 양대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 동양네트웍스와 이러한 협업을 통해 SGA는 공공, 교육 분야에서 금융으로 시스템통합(SI)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한 솔루션 공급으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동양네트웍스에게도 사업적 기회가 될 것이다.

- 동양네트웍스의 임직원들에 대한 입장은.

▲동양 계열에서 법정관리 졸업까지 많은 인원이 구조조정되면서 인고의 시간을 겪은 동양네트웍스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최대주주의 등장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기존 최대주주인 신용보증기금보다는 같은 IT 업계에서 다양한 영업기회를 확보하고 있는 SGA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SGA는 인수 후 빠르게 동양네트웍스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IT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동양네트웍스 임직원들은 SGA를 적대적 M&A의 주체가 아닌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함께 사업을 추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적 동반자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신용보증기금이 가진 지분에 대해 최근 공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SGA의 입장은.

▲신용보증기금은 이른바 '동양사태' 이후 회생채권 35억원에 대해 출자전환을 통해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펀드 자금 특성상 재무적 이익, 즉 금융 수익을 우선해야 해야 함은 이해한다. 하지만 새로운 최대주주가 나타난 시점에 지분매각을 통해 시장에 혼란을 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다른 채권자들의 원금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주가 기준으로만 봐도(취득가격 1064원) 상당한 이익을 본 최대 수혜자인데, 공적 금융기관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SGA 계열을 포함한 동양네트웍스와 그 임직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신용보증기금 설립 취지에 역행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

-신용보증기금의 공개 입찰에 참여할 생각은.

▲현재의 인수 목적과 그 방향은 SGA가 그간 M&A를 추진해온 것과 다르지 않다. 오직 사업적 시너지만을 목표로 반드시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해 양사 모두가 성장하는 그림을 그려가고 싶다. 하지만 바라는 모습과 다르게 M&A 이슈로 인해 주식가격이 과도하게 과열되면 인수를 위한 진정성이 훼손되고 선량한 주주들과 동양네트웍스의 임직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그 싸움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 그래서 신용보증기금의 공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적정한 시점에서만 시장을 통해 지분을 확보할 것이다.

-동양네트웍스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그 이후 계획은.

▲자본 확충, 확정부채에 대한 우선변제 추진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용 등급 상향 등 내·외부 상황을 정비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공공 및 금융 SI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인력을 적극 양성 및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동양네트웍스가 법정 관리 후 잃었던 IT 서비스 시장을 되찾고 SGA와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I 사업 입찰에서 SGA 계열의 통합 보안 솔루션과 다양한 하드웨어(HW)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에 대한 수혜도 예상되고 있어 인수 후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 1~2년 내에는 SI 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