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특급호텔이 선택한 매트리스는 '시몬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9 18:15

수정 2015.08.09 18:15

전문 브랜드 제품 '선호' 콘래드 서울은 썰타 선택
6성급호텔 2곳 개관 앞둬 가구업계 납품 경쟁 치열
특급호텔이 선택한 매트리스는 '시몬스'


"6성호텔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택했다."

앞으로 1년 내에 서울시내 6성급 이상 호텔이 7개로 늘어나게 된다. 6성급 호텔은 기존 5성급 호텔보다 시설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객실에 사용하는 매트리스 역시 엄격한 기준을 정해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6성급 호텔로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W서울 워커힐 △콘래드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등이 있으며 포시즌스호텔 서울이 다음달 개관하는 것을 비롯해 내년 중 제2롯데월드타워, 파르나스 럭셔리컬렉션 등 3개가 새롭게 문을 연다.

가구업계에서는 최상의 호텔인 6성급 호텔에 매트리스를 납품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영업중인 6성급 호텔 4개사와 내달 문을 여는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매트리스 브랜드가 이미 선정된 가운데 내년에 개관하는 6성급 호텔 2개사를 어느 브랜드를 선택하느냐에 가구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매트리스 브랜드가 확정된 5개 6성급 호텔들은 모두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선택했다.

특히 시몬스는 5개 호텔 중 3개를 선점해 세계 호텔 매트리스 점유율 1위 기업의 이미지를 국내에서도 확인시켰다. 시몬스는 포시즌스호텔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W서울 워커힐에 매트리스를 공급했다. 파크하얏트 서울이 에이스 침대, 콘래드 서울은 썰타를 선택했다.

글로벌 특급 호텔들은 침대 매트리스의 높이나 탄성, 소재, 소재의 원산지, 디자인 등에 호텔별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이 기준에 따라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호텔들은 자신의 호텔에 적용할 매트리스를 제조사와 협의해 맞춤생산하기도 한다.

포시즌스호텔의 경우 부드러움의 강도에 따라 3가지 버전의 타퍼를 제작하고 일부 자재와 전용 원단을 수입해 매트리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의 경우 사람들이 걸터앉을 때 가라앉기 쉬운 모서리 부분을 보강해 제작했으며, 신라호텔은 리뉴얼을 거치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최고급 매트리스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신라호텔 맞춤 매트리스(Beautyrest The One, 뷰티레스트 더 원)를 만들어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내년 개관하는 6성급 호텔 매트리스 납품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기존 실적도 중요하지만 호텔 고유의 가치를 반영하는 매트리스를 제작해야하는 부담때문에 사실상 특급호텔의 매트리스 납품 경쟁은 종합가구브랜드보다 매트리스 전문브랜드간에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종합가구 브랜드들이 매트리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호텔의 요구를 따라갈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각 브랜드들이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내년에 개관하는 6성급 호텔 2개사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내 5성급 이상 호텔 26개는 에이스, 시몬스, 썰타, 대진, 씰리 등을 매트리스 공급브랜드로 선정해 사용하고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