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엔카, 중고차도 '수입차' 열풍..관심도 상위권 휩쓸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3 09:56

수정 2015.08.13 09:56

SK엔카 중고차 검색 화면
SK엔카 중고차 검색 화면

중고차 구매 예정고객들의 관심이 수입차에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 BMW 와 벤츠의 주력 중·소형 차들이 중고차를 사려는 고객들의 관심도 상위권을 싹쓸이 하면서 국산차를 위협중이다.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은 최근 2개월 간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클릭 수를 집계한 결과 그랜저HG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2위는 BMW 뉴 5시리즈, 3위는 벤츠 뉴 E-클래스, 4위 BMW 뉴 3시리즈 등으로 수입차들이 차지 했다. 국산 대표 중형차인 YF 쏘나타는 5위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의 매물 클릭 수 순위를 살펴보면, 인기 모델은 대동소이하나 차체 크기가 구매나 모델 관심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그랜저HG에 이어 기아 올 뉴 모닝, 쉐보레 스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레이가 8위에 올라 시판 중인 국산 경차 3종이 모두 10위권 내에 올랐다.
여성의 매물 클릭 순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단 1대도 포함되지 않았다.

SK엔카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중고차 매물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들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성별에 따라 주로 살펴보는 모델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차체 크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성별 구분 없이 수입차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