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영국 햄프셔에 사는 스튜어트 발렌티노(34)의 사연을 소개했다.
평소에도 문신을 즐겨하던 발렌티노는 한 날 친구들과 거하게 술을 마신 뒤 평생 후회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 다리에 흉측한 문신이 생긴 것은 물론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질 위기에까지 처했다.
술을 마시던 중 친구들과 농담삼아 자신의 다리에 성기 모양의 문신을 하자고 말을 했는데 술김에 실제로 문신을 해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 발렌티노의 왼쪽 허벅지에는 16cm가 넘는 길이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다음날 아내 사만다(35)는 남편의 다리에 새겨진 문신을 발견하고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너무나 징그러운 문신에 놀란것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떠나려던 휴가 계획을 모두 망쳐버렸기 때문.
특히 사만다가 더욱 화가 난 것은 어린 아이들이 아빠의 문신을 보고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발렌티노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문신을 지우기 위해서는 1000파운드(약 183만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사만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고 발렌티노에게 이혼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발렌티노는 "아내가 내 문신을 보고 정말 싫어했다. 여태까지 내가 한 행동 중에 가장 멍청한 짓이었다"며 "농담 삼아 한 말이 내 인생을 망쳐버렸다. 사랑하는 가족도 잃고 내가 스스로 한 행동이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무척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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