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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해외계열사 자료 제출...공정위 '정밀 검토 착수'

롯데그룹이 20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체 해외계열사의 주주현황, 각 계열사가 들고 있는 주식보유현황, 임원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 오후 5시30분께 도착해 공정위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롯데 측 자료가 제출됐으며 정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그룹과 공정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제출됐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31일 롯데그룹 측에 이런 내용의 자료를 이날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었다. 롯데 해외계열사는 일본 광윤사와 일본롯데홀딩스, L투자회사 등을 지칭한다.

공정위는 롯데 측의 자료가 불성실하면 추가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며 허위자료를 제시할 경우 공정거래법 14조와 68조4, 69조2에 의거해 신격호 총괄회장 등에게 벌금과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정채찬 공정위원장은 "롯데가 제출한 자료를 철저히 점검해 해외계열사 소유실태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며 "해외계열사 소유실태에 대해 파악한 결과는 자료 점검이 마무리된 후 공공기관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등이 담긴 지배구조 쇄신안 발표'와는 상관없이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롯데그룹이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면 자진 쇄산안까지 발표한 만큼 어느 정도 정상 참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