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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알짜단지 봇물..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몰이 할까

연내 1만8848가구 공급 강북 3.3㎡당 평균 분양가 강남보다 500만원 저렴
한강 인접성 뛰어난 힐스테이트 금호 등 주목

강북권 알짜단지 봇물..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몰이 할까

올 하반기 서울 강북권에서 알짜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강북권 재개발 단지는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재개발은 지역 단위의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구도심의 활성화가 기대돼 기대 수익도 높아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북 재개발 단지 인기… 왜?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강북권 재개발 아파트들은 수십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GS건설이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한 '신금호파크자이'는 올 1월 분양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24.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 센트라스'도 13.5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두 단지 모두 1순위 마감과 단기간 완판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강북 재개발 아파트의 인기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구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6월 기준 강북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51만원으로 강남의 2341만원보다 5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더욱이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은 지역단위 개발이라는 점에서 구도심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프리미엄도 붙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대림산업이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공급한 'e편한세상 신촌'은 전용 84㎡타입의 경우 최저분양가가 6억7500만원이었으나 지난 5월 8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7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북 아파트는 강남권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장점이 있는데다 지역단위 개발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하반기에 강북권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알짜 단지 쏟아진다

이같은 청약성적에 힘입어 강북권에서 올 하반기에도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강북권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총 1만8848가구(일반분양 6102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공급예정인 3만4446가구의 52%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교통이나 생활인프라 등이 편리한 알짜 물량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우선 한강 인접성과 강남접근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동구에서는 대림산업이 9월 금호동에서 '힐스테이트 금호'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 동, 전용 84~141㎡, 총 606가구 규모이며, 이 중 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강 조망은 물론 서울숲, 응봉산 등 자연환경도 좋다.

GS건설도 10월 중 행당6구역에 서울숲 리버뷰자이 1034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2호선 한양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행당중, 덕수고, 한양대학교가 인근에 있다. 이마트 왕십리역점, 엔터식스 왕십리역점,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인근에 중량천이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

동대문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10월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의 이용이 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전농초, 동대문중이 위치하고 있고,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경희대, 고려대, 삼육대 등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동시장, 가톨릭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