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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중국 동북아박람회] 133개국 1000개 기업 참여.. 남북 부스 나란히 설치 관심

미리 보는 제10회 中 동북아박람회
코엑스 2배 넓이 50만 인파 예상
과학·건강·미용 등 볼거리 다양
동북아 전시관선 한·중·일 경쟁
여성경제인포럼 등 부대행사도

[제10회 중국 동북아박람회] 133개국 1000개 기업 참여.. 남북 부스 나란히 설치 관심

'제10회 중국 동북아박람회'에서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의 식품.문화산업.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중국 내 지역 정책 및 협력 프로젝트 등 관련사항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6일 동안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박람회의 행사 장소인 중국 창춘국제컨벤션센터 역시 관람객 수만큼이나 큰 규모를 자랑한다. 창춘국제컨벤션센터는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인 코엑스의 전시장보다 2배 이상 넓다.

중국 동북아 박람회는 133개국 1000개 내외의 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동북지역 최대 박람회 중 하나다. 수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행사를 주관하는 중국 상무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린성 정부는 참가기업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9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9개관은 참가지역과 산업별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동북아국가관서 남북기업 만난다

동북아박람회는 지역별로 △홍콩상품전시관 △타이완상품전시관 △동북아국가전시관 △지린성관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여기에 산업별로 △과학기술관 △식품산업관 △의료보건산업관 △관광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동북아 및 국제협력 산업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국가전시관 내에는 한국관과 나란히 북한관이 자리할 예정이어서 동북아박람회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지도 주목된다.

1관인 '과학기술관'에서는 과학기술이 가지고 온 생활상의 변화를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는 기술 발전과 정보화가 가져다준 생활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건강과 미용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2관인 홍콩상품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홍콩은 미국 시카고.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를 여는 곳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홍콩의 가정용품.미용 및 화장용품.식품은 물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제품, 하이테크 제품이 전시된다.

3관과 4관은 타이완관으로 꾸며진다. 타이완은 부품 및 액세서리 등 정교한 기술을 요하 는 상품이 발전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타이완관에서는 전자용품.경공업품부터 문화 창의 관련 이색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중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전시관별로 지역적 특징과 산업 특성에 적합한 전시관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국은 성별로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나 진출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진출하려는 성의 규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전시관은 5호 전시관에 자리하는 동북아국가전시관이다. 코트라 선양무역관과 글로벌여성경제인연합회가 선정한 33개의 기업이 10회를 맞는 동북아박람회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관 멤버로 참여한다. 일본관, 북한관 등과 함께 자리한 한국관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관과 부스가 나란히 설치돼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동북아국가전시관에서는 식품.의료 보건 상품. 문화 상품.가전제품.방직품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에도 휴롬, 엠비주얼리, 혜명 등 33개 업체가 참여해 주서기, 화장품, 보석 등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포부다.

■부대행사 등도 꼼꼼히 챙겨야

중국 지린성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 지린성관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린성관은 지린성 내 각 시주(市州).개발구.중점 기업의 유망 브랜드 및 창의 상품들이 부스를 꾸민다.

7관인 식품산업관에서는 동북아지역 식품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브랜드 식품.음료 및 주류부터 식품 가공기계 및 포장기계 등 동북아 지역 식품산업 전반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웰빙 등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의료보건산업관도 운영한다. 8관에 자리잡은 의료보건산업관에서는 각국의 한약.양약 분야는 물론 의료기기 및 건강 관련상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9관인 동북아 및 국제협력 산업관에서는 각 나라의 관광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 산업은 최근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삶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광산업은 수출에 버금갈 만큼 국가경제를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북아 및 국제협력 산업관에서는 각국 관광자원 및 레저상품은 물론 지역별 명품 상품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 관람 전 동북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cneaexpo.org)에서도 소소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 박람회에는 전시기업뿐만 아니라 동북아 기업들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부대행사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동북아박람회 기간 부대행사로 마련된 포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성기업인을 위한 여성경제인포럼을 비롯해 청년기업가를 위한 포럼, 금융업·관광업 등 주요 업종별 포럼도 마련될 예정이다.

KOTRA 측은 이번 전시회가 기업 수출입 활성화와 기업 발전 활로를 열어주는 창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중국시장과 세계시장까지 한국기업의 활동무대를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이번에 한국관에 참여하는 33개 중소기업의 중국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