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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흘째 고위급 접촉] 朴 "노동개혁에 모든 역량 투입"

신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4 17:47

수정 2015.08.24 17:47

집권 후반기에 돌입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리스크를 넘어 경제활성화에 매진할 것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1순위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집권 후반기부터 임기 5년간 달성해야 할 국정목표를 향해 본격적인 결실 보기에 나선 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북한리스크가 자칫 경제살리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당부한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4대 구조개혁 가운데 노동개혁을 연내 달성해야 나머지 개혁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다고 판단, 해당 부처에 노동개혁 성과 달성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8월 6일 특별담화와 8.15 경축사에서 강조했듯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을 완수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노사의 책임 있는 대승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수차례 강조했듯이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아들딸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지금 이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젊은이들의 장래가 어두워지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암담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의 고통분담이 시급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개혁 현안 달성을 위해 공공기관부터 먼저 도입한 뒤 민간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확대되기 위해선 고통분담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주식시장 악화 및 내수불안에 북한 리스크가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경제팀에서 선제대응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집권 2년차 때 세월호 사태와 집권 3년차 들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경제지표를 악화시키면서 박근혜정부의 경제활성화 행보도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에 이번 북한 리스크라는 돌발변수가 또다시 경제살리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시장 점검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른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제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서 적시에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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