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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與野 일제히 환영‥ "협상 성과" 높게 평가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5 05:30

수정 2015.08.25 05:30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나흘 간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 끝에 북한의 서부전선 도발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 등 남북 간 극적 합의가 도출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극적인 협상 타결 성과가 '일관된 원칙'을 고수한 결과라는 데 방점을 찍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끌어낸 점을 정부의 성과로 높게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 다행이며, 환영할 일"이라면서 "가능한 많은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합의는 실천될 때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협상으로 일시적인 평화나 국면 전환이 아니라 남북이 평화·통일을 위해 새로운 진전된 단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의진 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장기간의 협상 끝에 비교적 '통 큰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북 정책의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한 게 상당히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대변인은 "앞으로도 남북관계에서 주요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는 교훈을 우리는 얻었다"며 "이번 합의가 잘 지켜지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의 획기적 발전이 이뤄져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희생이 컸다"며 DMZ 지뢰도발로 부상한 장병과 포격도발로 불편을 겪은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장우 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인내와 끈기를 갖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단호한 원칙, 그 원칙에 호응해 한 마음으로 뭉친 국민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여야 정치권도 '초당적 대처'를 다짐하는 등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며 "특히 우리 정부와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면서 전폭적으로 뒷받침해준 국민께 집권 여당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남북 당국자 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대해 "군사적 대치를 해소하고 대화의 장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인도적 차원의 교류는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극적인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경제통일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바람대로 군사적 긴장 상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된 점이 반갑다"면서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비무장지대 지뢰폭발사건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은 우리 정부의 성과로 평가한다"면서 "남북이 군사적 대치상황을 해소하고 나아가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 실무접촉 등에 합의한 점은 인도적 차원에서 화해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한 만큼 중단됐던 금강산관광 등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당국이 더욱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수석대변인은 "분쟁은 평화로 이겨내야 하고, 평화는 경제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경제통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이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길이라는 자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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