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빠 반지보다 작은 손'.. 0.48kg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기적 생존기'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5 10:51

수정 2016.03.02 17:51

몸무게 0.48kg으로 태어난 '엄지공주'의 기적 같은 생존기가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스트 요크셔 킹스턴어폰헐에 사는 제임스 페린(38)과 스테파니 페린(34)부부, 그리고 두 사람의 딸 몰리 페린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임신 27주 만에 태어난 몰리는 아빠 제임스의 결혼반지가 팔목에 끼워질 정도로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었다. 몰리는 태반 장애로 자궁 안에서 성장을 멈춘 경우였다.

이에 몰리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 의료진들은 몰리가 3주 이상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몰리는 제대로 먹지 못했고 몸무게는 평균보다 항상 미달이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야만 했다.

그러나 주위의 지극정성과 아기의 의지로 몰리는 현재 17주가 됐고 몸무게도 2.55kg으로 늘었다. 몰리는 조만간 엄마,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빠 제임스는 "의사에게 처음 몰리가 3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며 "왜 그러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수없는 질문을 했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몰리와 함께 집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라며 "그 동안 병원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에 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 주인공이 됐다.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몰리의 사연과 함께 공개된 사진들을 본 네티즌들은 몰리의 기적같은 생존기에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