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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對中 수출 포트폴리오 재편해야"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6 17:50

수정 2015.08.26 17:50

[제13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對中 수출 포트폴리오 재편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많지 않다. 중국정부가 경착륙을 막기 위해 신창타이(중국판 뉴노멀) 등 정책 개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이에 맞춰 중국 수출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 정부가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융개혁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 11~13일 사흘간 기습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 절하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도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성급하다"는 의견과 "(금리인상) 여건이 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금리 인상을 확정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다.

사공 이사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지금 세계 금융시장 다이나믹스를 고려하면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은 줄어든다"며 "Fed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경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인데, 중국 경제의 경착륙 등의 영향이 미국에도 오기 때문에 강달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보다 위안화 국제화 목적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긴급인출권(SDR) 기반통화에 위안화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사공 위원장은 "그림자금융으로 경착륙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나친 생각"이라며 "중국 그림자금융의 성장속도는 빨랐으나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
중국의 그림자금융은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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