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건강을 김치유산균이 지키는 시대가 열릴 겁니다."
대상FNF 종가집의 류병희 팀장(사진)은 27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열풍이 거세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는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도 점점 커지며 식품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팀장은 김치유산균 개발을 20년째 해오고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김치유산균 전문가다. 그가 몸담고 있는 대상FNF의 '한국식신선연구소'에서는 국내 포장김치시장 1위 브랜드인 '종가집'에서 제조되는 식품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류 팀장은 김치유산균 활용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한하다고 했다. '김치스타터'는 그의 김치유산균 연구 성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스타터는 김치가 발효되도록 도와주는 미생물 유산균으로 김치의 발효패턴과 김치가 익은 후 맛있는 맛을 유지하는 기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ENT'를 개발해 기술특허까지 받았다. 이 발효액은 김치에서 항균력이 우수한 식물성 유산균을 개발한 것으로, 위해미생물을 차단하고 식품 등의 보존기간을 늘려주며 국산 원료로 만든 천연 100% 항균제여서 화학방부제보다 안전한 천연항균제 역할을 한다. 식품과 화장품에 첨가되는 방부제를 대체할 천연보존제이면서 식품에 첨가할 경우 유통기한을 두 배가량 늘릴 수 있어 가장 맛있는 상태로 김치, 장아찌, 장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김치를 건강식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해외가 더 큽니다." 그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다. 지난 2003년 홍콩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유행 때도 세계는 한국의 김치유산균에 주목했다. 또한 2005년 미국 헬스지에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좋은 원자재와 스토리텔링 소스가 있는 상황에서 김치유산균을 세계 최고의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리고 싶습니다."
실제 류 팀장을 비롯한 한국식신선연구소 김치연구팀은 김치유산균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국책사업 및 산학연 연구 등을 통해 김치유산균 활용방안과 상용화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모두 굵직한 과제들이라 부담감도 있을 법한데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그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김치뿐만 아니라 김치유산균 역시 종가집과 한국이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날을 상상하며 힘을 얻는다는 그. 국내 김치유산균 연구의 선두자로서, 김치유산균의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알리고 전문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당찬 각오가 느껴졌다.
"오랜 기간 김치유산균을 연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식품인 김치의 세계화는 물론 김치유산균 또한 건강·항균제 등으로 우리 손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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