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해외 언론의 증시 파동 책임론에 정면 반박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8 15:54

수정 2015.08.28 15:54

중국이 최근 세계 증시 파동의 원인이라는 해외의 비난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8일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경제가 세계증시의 폭락과 신흥시장 자본유출의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이 글로벌 경제의 여러 가지 모순이 복합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현재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업과 육상·해상 실크로드(일대일로) 등 긍정적인 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동시에 자본시장의 연관성 관점에서 중국 자본시장이 곧바로 국제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국 교통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롄핑은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이 작지 않지만 최근 경제 수치를 보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를 보는 외부시각에 많은 오류가 있으며 일부는 중국에 문제가 생기기를 희망하는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27일 중국을 세계 경제 위기론의 근원지로 꼽는 서방 언론을 겨냥한 기사를 게재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6월 미국 방문 당시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세계경제의 성장이나 후퇴를 한 국가가 홀로 떠맡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상황에서 관리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잃었으며 각종 부양조치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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