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무료 원가자문… 공사비 거품 뺀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주민이 신청한 재개발·재건축(주거재생사업) 사업 5곳에 대해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는 정비사업의 조합장 또는 주민이 원가자문을 요청하면 토목, 건축, 조경, 전기, 기계 등 각 분야별 공사전문 담당 공무원 10여명이 설계 내용을 검토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원가를 심사해주는 것이다. 접수일부터 최종결과가 통보되기까지 15일 이내가 소요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계약원가 심사제도를 도입한 이래로 지난 13년간 대규모 아파트 공사원가를 자문·조정해 연 평균 2239억 원을 절감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서울 효령로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과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 중화동 중화1 재정비촉진구역, 면목동 면목6구역 재건축, 길동 신동아3차 재건축 등 5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만족도 조사 등 결과를 분석 보완해 오는 12월 민간에 적용 가능한 원가자문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주민 스스로 주택을 정비·개량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원가자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단 시공자가 이미 선정된 사업은 제외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적정 공사비 안내로 시공비와 원가검증 추가 용역비 절감 △공사원가 적정성 논란으로 인한 주민과 시공사간 갈등 및 분쟁 해소 △추가 분담금에 따른 갈등 줄여 사업기간 단축 등 3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재민 서울시 재무국장은 "공공분야에서 13년간 축적한 서울시의 원가심사 노하우를 민간영역으로 확장해 공사비로 인한 갈등과 분쟁을 줄여나가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