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朴대통령 "우리나라도, 대구도 깔딱고개 잘 넘겨야"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 찾아가 창조경제·노동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집권 후반기 출발 이후 처음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당초 지난달 21일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보고 일정이 북한의 군사도발 위기 상황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예정된 수순이었으나 이번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대해 △창조경제 활성화 강조 △노동개혁 등 4대구조개혁 추진 △보수 지지층 결집 등 3가지 포석이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는 박 대통령이 핵심국정과제인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처음 오픈된 것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식 첫 지방행보를 대구에서 시작한 바 있다. 그만큼 집권 후반기 출범 이후 첫 지방행보로 대구를 선택한 것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독려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업무보고의 주제가 청와대와 대구시의 협의에 따라 '창조경제를 향한 대구의 꿈과 도전'으로 정해진 점도 이같은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 "얼마 전에 노사정위가 다시 가동됐는데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만 하겠다"면서 대구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방중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우리가 산을 오르다 보면 마지막 한 고비를 흔히 '깔딱고개'라고 한다"며 "그 고비를 넘기는게 아주 힘들 때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구도,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 등 박근혜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email protected] 조창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