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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단기물 금리 하락 지속..장기채 비중 확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채권 단기물 금리 하락 지속..장기채 비중 확대

하나금융투자는 8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국고채 3년물 등 단기물 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된다면서 장기채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고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50bp(1bp=0.01%포인트)를 저점으로 61bp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단기금리가 더 하락하는 불 스티프닝이 진행되면서 국고채 3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64%까지 하락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4.7% 감소하면서 6면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스왑 포워드커브에는 6개월 후 13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반등을 이끌었던 주요국의 추가 정책대응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공조'가 아닌 '경쟁' 양상을 띠는 데다, 내부적으로도 통일된 목소리가 없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8월 실업률이 6년째 하락하며 자연실업률(5.2%) 아래로 낮아지는 등 미국경제가 정점에 한발 더 다가섰고 △6월말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은 15개 분기 연속 증가로 7년만에 1조위안을 넘어선 데다 △국내 중하위기업들의 신용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1년간 기준금리 100bp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의 기업 비중은 3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장기채 비중이 확대되고 국고10년 2.10%, 3/10년 스프레드는 40bp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국고10년 금리는 2.10%까지 하락할 것이다. 4·4분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만약 동결된다면 향후 장기금리의 하락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의 정점과 고조되는 중국의 신용 우려가 겹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미 기준금리의 격차가 100bp 이내로 축소된 상황에서 한국의 정책여력은 제한된다"면서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연내 40bp, 이후 30bp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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