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6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되면 이란과 핵협상 다시 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9 16:16

수정 2015.09.09 16:16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예비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관련 협상 타결을 비난하며 자신이 당선되면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후보 중 지지도에서 선두인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유일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이란 핵협상은 미국의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무능했는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모든 대가를 치뤄서라도 타결을 보려고 한 것으로 큰 잘못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나쁜 협상 결과 보다 차라리 없는 협상이 더 낫다"를 상기시켰다.

트럼프는 협상 타결 내용이 발효되면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서 동결됐던 자산 1500억달러는 테러 지원에 사용되고 이란은 핵시설 사찰을 앞두고 사찰단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이 원심분리기 약6000개를 계속해서 가동하고 러시아와 중국, 북한이 이란과의 유대 강화로 이득을 보는 반면 미국은 얻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의 우방, 미국 모두에게 안보 위협이라며 다음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자신은 이란과 재협상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