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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귀한 대접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9 17:18

수정 2015.09.09 17:18

아파트같은 뛰어난 평면에 초역세권 입지까지
중소형 아파트 대안 부상 광교 지웰홈스 등 인기예고
신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지웰홈스' 오피스텔 전용 84㎡A1 타입 평면도. 3룸에 주방, 거실을 갖추고 아파트처럼 3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신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지웰홈스' 오피스텔 전용 84㎡A1 타입 평면도. 3룸에 주방, 거실을 갖추고 아파트처럼 3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최근 3베이, 4베이 구조를 도입하거나 심지어는 판상형 중소형 아파트같은 평면을 선보이면서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에게 아파트를 대신하는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역세권에서 공급돼 흥행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와 같은 단지 내에 별도의 동으로 위치하거나 대단지 오피스텔 형태로 지어져 각종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아파트와 같은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까지 생겨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오피스텔 아파트 장점 훔치다

9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인 아파트 비율은 44% 수준이다.



새 주인을 찾은 아파트는 두 집 중 한집이 소형평형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주거 기능을 강화하고 덩치를 키워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공급한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이 60㎡를 넘는 곳은 7072실로 전체 오피스텔 공급물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신영이 광교신도시 업무3블록에 짓는 '광교 지웰홈스' 오피스텔도 가장 작은 전용 59㎡ 7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용 60㎡가 넘는다. 특히 전체 물량의 88%인 173실이 전용 84㎡로 공급된다. 이달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19~74㎡의 오피스텔 총 434실 가운데 투룸이 333실, 쓰리룸 86실로 2~3인 가족에게 알맞게 구성된다.

■청약시장서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

주거형 오피스텔은 실제 청약 성적에서도 아파트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 지웰푸르지오'는 가장 작은 규모가 전용 68㎡ 이상인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위례 지웰푸르지오는 지난달 청약 당시 최고 청약 경쟁률 482.67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기흥역 더샵'도 175실 모집에 총 3838명이 평균 2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후 계약 시작 후 5일 만에 100% 완판됐다.

기흥역 더샵 분양 관계자는 "기흥역세권지구 내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가 적용되다 보니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신도시 입지 오피스텔 청약률 치열

분양업계에서는 주거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이유는 전세난에 소형 아파트를 구하지 못한 수요층이 있는데다 내부 설계나 단지 구성이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오피스텔은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최소 투룸 이상을 갖춘 데다 일부 중대형에는 4베이, 판상형까지 아파트의 장점을 도입하고 있다"며 "주로 역세권 등에 위치해 거주 기능 뿐 아니라 임대 수요까지 노릴 수 있어 새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위 아파텔로 불리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아파트에 비해 낮고 발코니 확장을 통한 서비스면적이 없기 때문에 실 사용공간이 아파트 보다 작을 수 있다.


또한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취득.양도세 등 세금 부담이 아파트에 비해 높은 편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