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역대 세번째로 높은 증가폭 기록
가계부채가 8월 중 7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8조5000억원), 6월(8조1000억원)에 이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해 총 609조6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8000억원 늘었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으로 한은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낮은 금리 수준, 활발한 주택거래 등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이 1만600호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8월 중 평균 거래량인 4800호를 크게 상회 하는 등 주택거래가 활발했다”며 “저금리로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여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은 지난해 8월 이후 4차례 금리인하의 영향을 받아 2%대로 떨어졌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8월말 현재 156조7000억원으로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현재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돼 전월대비 6조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일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 3000억원 감소에서 8월말 7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증가폭이 소폭 늘어 전월대비 5조3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와 법인세 납부에 따른 기업의 차입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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