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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 에코바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5 17:18

수정 2015.09.15 17:18

친환경 욕실천장재로 세계시장 노크
음이온방출 등 기능성 제품 해외서 기술력 인정 받아 2016년 매출 50억 달성 목표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에코바스 곽원택 대표가 액정표시장치(LED)조명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카멜레온'천장재 핵심부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욕실전체를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고 전기 소모량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에코바스 곽원택 대표가 액정표시장치(LED)조명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카멜레온'천장재 핵심부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욕실전체를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고 전기 소모량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 천안=김원준 기자】친환경 욕실 천장재 하나로 세계시장을 파고드는 당찬 벤처기업이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에코바스(ECO Bath)'. 에코바스는 소음차단과 아로마·음이온방출, 변색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기능성 욕실 천장으로 중국과 호주 등지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 성장발판

에코바스가 설립된 때는 지난 2009년 12월. 대학졸업 뒤 한 중견기업의 제품 개발실에서 12년여간 근무한 곽연택 대표가 자신의 연구·개발(R&D)경험을 살려 창업했다. 이듬해인 2010년 10월 충남 천안의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하면서 시제품 제작 및 자금·마케팅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코바스의 주력제품은 친환경 욕실 천장재. 이 제품의 특징은 다양한 디자인과 모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에코바스는 국내 최대의 금형을 보유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모양의 천장을 제작할 수 있는 이점을 갖췄다. 기존의 평면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입체구조의 돔형 천장을 제작, 욕실분위기를 한결 넓고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대표제품으로 '이글(Eagle)'과 '알바트로스(Albatross)' '조나단(Jonadan)' '스완(Swan)' 등이 있다.
이글 모델의 경우 독수리 날개라인을 표현한 돔형으로 욕실을 넓게 보이는 효과를 주며 알바트로스 모델은 우물 천장구조로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소음차단·욕실정화 기능성 탑재

그러나 무엇보다 기●능성을 갖춘 점이 에코바스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층간 소음 차단 기능이 대표적이다. 유니트(UNIT)형 천장에는 흡음제가 장착돼 위층의 변기내리는 소리 등 층간소음에 취약한 욕실천장을 보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욕실정화를 위한 음이온방출과 아로마 기능도 탑재됐다. 뮤직바스 모델은 목욕을 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에코바스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이용한 '카멜레온'천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욕실천장을 사용자가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점도 에코바스 천장의 강점. 기존의 FRP나 PVC재질의 천장재와는 달리 인체에 무해한 ABS소재로 만들어져 잘타지 않는데다 광택이 좋고 곰팡이도 끼지않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중국·호주 등 해외 바이어 호응

곽 대표가 해외 전시회와 잡지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면서 에코바스 제품은 현재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몽골, 호주, 뉴질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원하는 사이즈로 제품 공급이 가능한데다 친환경적이고 기능성을 갖춘 점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이 회사는 올해 30억원의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 대표는 "어떤 제품이든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만큼 최근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절약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에코바스 제품이 소비자들로 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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