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 투자와 한국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
로니레튼 아트라스콥코 회장 겸 CEO(최고경영인)은 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아시아 진공펌프 시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핵심 지주사인 아트라스콥코는 산업기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압축기·산업용 공구·광산 및 건설장비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는 지난 142년 동안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인수합병으로 전세계 중장비 및 산업기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로니 레튼 회장은 "아트라스콥코 코리아는 90여 글로벌 지사 가운데 7번째 규모다.
아트라스콥코는 국내 2개 공장을 둔 글로벌 진공펌프 회사 '에드워드(Edwards)'를 지난해 인수하고 압축기 사업부문에 진공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에드워드는 올해 8월 직류 플라즈마(DC Plasma)' 기술의 선두 개발업체인 한국 기업 '앱시스(Apsys)'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1550억 매출을 기록한 아트라스콥코 코리아는 4400억 매출의 에드워드 코리아 인수 이후 올해 매출 목표를 6500억으로 잡고 있다. 아트라스콥코 그룹은 에드워드의 진공펌프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국내 유망기업을 인수해 2020년까지 국내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로니 레튼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 진공펌프 시장 전략 기지로 삼아 전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트라스콥코의 142년, 아트라스콥코 코리아의 34년 혁신과 전문성이 앞으로도 한국 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고도의 기술역량과 건실하고 헌신적인 인재를 보유한 한국은 아트라스콥코 그룹의 핵심 시장이다. 한국에서 추가적인 인수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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