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0월 1일부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4:00

수정 2015.09.22 14:01

10월 1일부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열린다

오는 10월 1일부터 2주간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가 열린다.

가구전문점 이케아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제조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동시에' '2주 동안' 세일을 진행한다. 200여개 전통시장도 참여한다.

정부는 22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 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최 부총리는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지원과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이 결합된 범국가적 세일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세일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연말 세일 행사명을 본딴 것으로, 미국에서는 이 기간 동안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의무 휴업일을 조정해 대형마트 참여를 독려했다. 대형마트들은 기존에 계획한 세일행사에 더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쿠폰을 배포하는 등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전용관'을 운영(GS샵)하고, 200개 상품에 대해 최대 80% 할인 혜택(CJ몰)을 주는 등 참여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 업계 의견을 수렴해 행사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전카드사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구매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정부는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행사와 연계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는 차종별로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365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TV등 대용량 가전제품의 경우 개소세 인하분(약 2%)과 추가 판촉행사를 연계해 제품별로 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