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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박성현, 24일 개막 YTN·볼빅 여자오픈서 '장타대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2 13:00

수정 2015.09.22 13:00

김세영
김세영

우리나라 여자프로골프 중 드라이버샷을 가장 멀리 보내는 선수는 누굴까.

많은 골프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러한 팬들의 궁금증이 풀리게 된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81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다.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 주간인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투어 시기와 맞물려 LPGA투어 등 해외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게 특징이다. 한 마디로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LPGA투어 '해외파' 선수는 시즌 2승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2·미래에셋)을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흘간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부진으로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쳤던 이미향(22·볼빅),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두었던 최운정(25·볼빅), 이일희(27·볼빅),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등이다. 여기에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에서 일본 진출 후 첫 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김하늘(27·하이트진로)도 국내 대회 올 시즌 첫 승을 위해 출전한다.

박성현
박성현

이들 해외파에 맞설 '국내파'도 역대 최강 라인업으로 진용을 꾸렸다. 시즌 4승을 거둬 상금, 대상,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위시로 지난주 KLPGA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올린 박성현(22·넵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2·비씨카드),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 지난주 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혜윤(26·비씨카드) 등 초호화 멤버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동갑내기 김세영과 박성현이 펼치게 될 '장타대결'이다. 올 시즌 LPGA투어 루키인 김세영은 평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61야드로 전체 10위다. 물론 LPGA투어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긴 비거리다.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김세영은 2승을 거둬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성현도 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5야드로 올 시즌 KLPGA투어 이 부문 1위다. 김세영과 마찬가지로 시즌 2승으로 상금 순위 5위에 랭크됐다. 장타가 트레이드마크인 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이번 대회서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푸짐한 갤러리 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16번홀에서 홀인원 기록 선수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와 시상식장에서 추첨으로 선정된 갤러리 1명에게 각각 렉서스 자동차(ES300h)가 주어지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아이언세트, 안마의자, 자전거, LED 스마트 TV 등이 지급된다. 매일 유명 선수 사인회도 개최된다. SBS 골프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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