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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소프트, 미래부 주관 GCS 시스템 인프라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3 11:30

수정 2015.09.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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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저장 및 처리를 가능케 하는 대용량 병렬 처리(MPP, Massively Parallel Processing) 기반 고성능 클러스터 DBMS가 국내 기업 주도로 연내에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모바일의 대중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 등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와 투자 비용 절감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투자비용대비 효과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 해법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출시 이전부터 DBMS 업계와 수요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클러스터 DBMS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인메모리 DBMS 분야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선재소프트(대표이사 김기완, www.sunjesoft.com)다.

이들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인메모리 DBMS 시장의 개화 및 성장에 구심점 역할을 자임해 온 김기완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는 점과, 또한 4년 여 개발 끝에 선보인 선DB(SUNDB)가 극한의 성능과 함께 안정성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진입 가능한 증권 분야의 증권거래소(KRX), 코스콤(KOSCOM), 삼성증권 등 선도 기업들이 추진한 차세대 시스템의 메인 DBMS로 적용돼 효과를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인메모리 기반 클러스터 DBMS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기완 선재소프트 대표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그리고 개화를 앞둔 IoT에 이르기까지 결국 폭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되고, 분산처리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하며 "또한 불황의 장기화로 비용절감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있는 만큼, 실시간 고속 트랜잭션 및 분석 처리와 함께 하드웨어 투자에 따른 선형적인 성능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쉐어드 낫싱(Shared Nothing) 대용량병렬처리(MPP) 클러스터 기반 스케일 아웃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재소프트가 개발 중인 클러스터 DBMS이 지니는 제품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 등에 대해서는 정부도 인정한 상태다.
미래부가 월드베스트SW(WBS)의 후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GCS(Global Creative Software)의 핵심 과제로 선재소프트가 제출한 '1000 코어 이상 스케일 아웃 가능한 클러스터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선재소프트는 향후 2년간 30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과 함께 제품의 글로벌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사업단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당사가 준비 중인 차기 제품에 대한 방향성과 성장 잠재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클러스터 DBMS는 인메모리 DBMS가 제공하는 빠른 성능에 NoSQL의 무한한 확장성, SQL를 통해 쉽게 이용 가능한 사용자 편의성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그간 선재소프트를 포함한 국내 DBMS기업들이 글로벌 DBMS 벤더들의 전략과 제품을 벤치마킹해 쫓아가는 팔로워였다면, 본 기술과 제품의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을 지니는 기술을 최초 선점하고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올라서는 기회가 창출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선재소프트는 지난 22일 IT시스템 성능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엑셈(대표이사 조종암, www.ex-em.com)으로부터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공동의 제품 개발 및 기회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선재소프트가 보유한 인메모리 기반 클러스터 DBMS 엔진 기술과 엑셈이 보유한 성능 관리 및 엑셈이 인수한 신시웨이의 DB 보안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IoT시대에 최적화된 DBMS 개발과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공조를 전개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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