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연휴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루 평균 14만명 가량이 명절 연휴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것이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을 받았던 여름 휴가철 이용객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명절을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요 인기 항공노선은 사실상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추석 연휴기간동안 국제선 전체 예약률은 91.8%에 달했다.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97.1%로 가장 높았고 일본(92.2%), 미주(91.2%) 노선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 노선 예약률만 86.5%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도 인기 노선의 경우는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의 경우 전체 예약률은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세부와 괌 노선 예약률은 각각 93%, 91%였다.
부산지역 기반의 LCC 에어부산의 경우는 올해 8만1000여명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해외로 떠난 여행객 7만3000여명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명절을 해외에서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족단위 여행객도 늘고 있지만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여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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