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축제 주점행사 '오원춘 메뉴' 경각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3 15:14

수정 2015.09.23 15:14

대학 축제 주점행사 '오원춘 메뉴' 경각심?
대학 축제 주점행사에서 '오원춘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화제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포의 모 대학교 축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대학교 주점에서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등으로 구성된 '오원춘 세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이를 판매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고, 네티즌들은 해당 주점을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주점 운영 학생들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운영진은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범포차'라는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명확한 콘셉트와 운영계획 없이 신청하였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받은 신청서와 차이가 있다.
짧은 회의로 빠르게 결정된 사항으로 외부사람들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었다고 설명한 운영진은 "고통 받았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통을 드릴 수도 있다는 점에 너무나도 깊이 사죄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 동아리 연합회는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조치 했다"며 관리가 소홀했던 점에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