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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투자영업 성적 'A'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3 17:50

수정 2015.09.23 17:50

올 보험영업수익 컨센서스 9조8630억으로 기대 상회 자산운용이익률도 상위권
한화생명이 보험과 투자영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보험영업수익 컨센서스는 9조8630억원이다. 순이익은 5780억원이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도 각각 1조7740억원, 3조25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실적부진 우려는 기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생명은 2·4분기에 순이익 2230억원이라는 깜짝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7.5% 늘어난 것이다.

위험손해율은 76.7%로 증시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1217억원 규모의 위험률차익을 시현했다. 유가증권 처분이익(1350억원)을 빼도 기대 이상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자산운용 능력도 돋보인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70조원이 넘는 자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한화생명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성, 상황에 따른 탄력적 자산운용으로 상위사 가운데 가장 높은 운용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기준 총자산은 94조4000억원, 운용자산운 72조1000원에 이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란 호재도 있다. 보험사의 자산 운용은 대부분 채권, 대출 등 금리와 연동된 상품으로 이뤄진다.

시장금리의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면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도 한층 나아진다는 얘기다.

해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다. 한화생명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다.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2009년 4월)한 이후 중국(2012년 12월), 인도네시아(2013년 10월) 등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현재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해외국가에서 보험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1단계 해외진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험사의 성장전략 및 진출사례를 참고해 향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위주의 추가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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