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인수로 그룹 재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3 18:38

수정 2015.09.23 20:27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6년만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온전히 되찾는다. 채권단이 제시한 금호산업 매각금액 7228억원을 박 회장이 수락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재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7228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인수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채권단 제안을 수락할 예정이다. 곧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가격이 박 회장이 내놓은 가격에 비해서는 높지만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 회장은 24일 인수 결정을 공식 발표하고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오는 30일로 예정됐지만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산업은행측은 "우선매수권 행사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절차, 일정 등은 박 회장 측 요청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게 되면 2010년 금호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 만에 경영권을 다시 찾아오게 된다.

박 회장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한달 안에 자금조달 계획서를 채권단에 제출하고 계약일로부터 석 달 안에 인수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주식매매 계약 체결시 계약금은 없지만 거래가 무산될 경우에는 인수금액의 5%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이정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