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하이서울페스티벌, 역사와 사회 문제 담는다...'아름다운 탈출:비상구' '영자의 칠순잔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4 09:25

수정 2015.09.24 09:52

한국-프랑스 합작 이동형 공연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
한국-프랑스 합작 이동형 공연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신나는 거리예술공연과 더불어 올해는 역사, 사회 문제를 재조명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공식초청작 '아름다운 탈출:비상구'와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는 노인문제와 서울의 역사를 다채로운 공연기법으로 담아낸다.

이동형 공연 '아름다운 탈출:비상구'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생겨나는 노인문제를 주제로 한다. 요양원에서 탈출한 노인들이 해방감을 느끼고 잠자고 있던 열정을 다시금 일깨우며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얘기다.

프랑스 원로배우 7명과 한국 원로 배우 7명, 아마추어 실버 극단의 단원 10명이 출연하는 한국-프랑스 합작 공연이다.
한국 배우로는 장미자, 이승옥, 원미원, 정현, 김동수, 우상전, 이재희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2일 오후 1시와 4시에 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3일 오후 2시와 6시에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진행된다.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에 등장하는 국내 최대크기 인형 '영자'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에 등장하는 국내 최대크기 인형 '영자'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의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높이 8m, 너비 3m, 폭4m에 달하는 거대 인형인 ‘영자’가 등장한다.

올해 칠순을 맞은 ‘영자’는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로 광복부터 한국전쟁, 경제성장, 세월호 참사까지 굴곡진 70년 역사를 대변한다. 그의 삶이 춤과 노래로 표현된다.

‘영자’는 ‘오토마타’라는 인형 제작 기법을 활용한 국내 최대 크기의 인형이다. 오는 10월 4일 오후 8시에 세종대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시의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 '이민자들'과 무속신화인 ‘바리데기’를 바탕으로 한 '바리, 오다'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도심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 더 자세한 공연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www.hiseoul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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