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청년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실업의 원인과 관련, 50대는 ‘청년 탓’, 20대는 ‘배경 탓’을 꼽아 세대 간 인식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2085명을 대상으로 청년문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3%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응답자 전체로 따지면 청년실업의 원인으로 “청년들이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만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상 세대는 43.0%가 “청년들이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만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반면, 그 비율이 40대는 34.3%, 30대는 31.5%, 20대는 18.6%로 줄어들었다.
청년 취업에 필요한 요건으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인맥과 연줄”, “학벌”, “전문지식과 기술”, “부모 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를 물은 결과, 청년실업을 꼽은 응답자가 28.3%으로 가장 많았음에도 이 같은 세대간 차이가 존재한 것이다. 청년실업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인구고령화(20.6%), 비정규직 문제(15.8%), 저출산 (9.6%) 등이 꼽혔다.
청년에 대한 세대간 인식차도 컸다. ‘청년’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고르게 한 결과 20~30대 청년세대에선 취업, 실업, 일자리, 백수, 알바, 인턴 등 ‘청년실업’ 연관어의 비중이 55%나 됐다. 반면 50대 이상 세대에선 청춘, 열정, 패기, 연애, 여행, 낭만, 미팅 등 ‘청춘’ 연관어 비중이 53%였다.
아울러 김난도 교수의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 말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에서도 뚜렷한 세대차가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51.8%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에 공감한 반면 40대는 44.1%, 30대는 34.3%, 20대는 23.7%만 공감을 표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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