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명 모델인 샐리 액슬(27)은 지난 7월 영국 세인트 메리 병원으로부터 비닐봉지 안에 유산한 아기가 담겨 있는 박스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액슬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에 대한 비난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게 됐다. 액슬은 글에서 "지난 7월 17일 병원으로부터 두 개의 비닐봉지를 받았다"며 "한 쪽에는 아기의 시신이 담긴 박스가 또 다른 한 쪽에는 약이 들어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내 소중한 아기는 마치 누군가가 배달음식을 포장해 하는 것처럼 취급당했다"며 분노했다.
액슬에 따르면 그녀는 올해 초 유산을 하게 됐는데 병원 측은 아기를 제때에 꺼내지 않았고 그로 인해 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무려 40%의 피를 쏟아내는 '과다 출혈'을 겪었다.
또 병원 측은 그녀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고, 병실 바닥 곳곳에 피가 흘러내릴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액슬은 "어느 누구도 아이를 잃은 엄마를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내 삶을 망친 이 병원의 만행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액슬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나는 이 같은 사실을 꼭 밝혀야만 했다"며 "이러한 일은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며, 지금이 바로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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