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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테마 여행지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4 12:25

수정 2015.09.24 12:25

추석연휴,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테마 여행지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처럼 가족과 친지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벼운 나들이 여행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체험교육 등 가족 테마의 추석 연휴 여행지가 주목 받고 있다.

■도심에서 벌어지는 민속 축제, 롯데월드 어드벤처 '민속놀이 한마당'

명절 교통체증이 부담스럽다면 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가위를 맞아 연휴 내내 신나는 민속 축제를 펼친다. 가족이 함께 도심 속에서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비롯해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속박물관 나들이 코스가 마련된다.



추석 연휴기간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에서는 여성 농악대를 필두로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100여 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초대형 강강술래를 즐기며 소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기대해볼 만 하다.

이국적 분위기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안에서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미니어처, 복원 전시 등 다양하고 생생한 전시기법을 통해 한국의 생활과 역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선사시대부터 1940년대까지 시대별로 역사적 사건과 건물, 생활 모습을 관람하며 온 가족이 즐겁고 뜻 깊은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밴처도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우대 혜택을 준비했다. 25일부터 29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최대 약 58% 할인,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3대 가족이 함께 오면 최대 약 55% 할인이 가능하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테마 여행, '실크로드 경주 2015'

경북 경주는 불국사, 첨성대, 석굴암 등 자연학습, 어린이 학습을 위한 교육적인 테마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다음달 18일까지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인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과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과 첨단기술의 만남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은 가족나들이 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석굴암을 영상을 통해 가상으로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적 효과도 뛰어난데다 추석 연휴 기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추석 다음 날인 28일에는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안숙선, 조통달, 신영희 등 우리나라 최고의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들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칭기 페스티벌과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 세계적인 축제에 초청되는 공연팀인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을 비롯해 몽골국립인형극단 등 추석 연휴에 맞춰 초청한 외국공연단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추석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는 한복이나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비롯해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동반 입장하는 가족 관람객에게 입장권 할인도 적용된다.

■온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과 체험의 축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전남 담양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을 보유한 생태 관광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가장 유명한 죽녹원을 비롯해 전국 가로수길 가운데 최초로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길',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민간정원으로 유명한 '소쇄원'과 '명옥헌',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창평 슬로시티' 등 다양한 생태 환경과 문화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담양을 대표하는 자원인 대나무를 주제로 한 특별한 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추석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지난주 막을 올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라는 컨셉으로 담양 죽녹원 및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박람회장의 체험교육구역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죽순을 활용한 요리교실을 비롯해 대나무를 활용한 과학교실과 공예교실, 건강교실 등 교육적이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주제체험구역인 죽녹원 일대에서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동선 별 테라피로드를 비롯, 이이남 아트센터에는 신비하고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한옥쉼터와 성인산 정상, 죽녹원 내 8길 곳곳에 대나무 숲의 청량한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풍욕 체험 등 다채로운 생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한복입기체험을 비롯하여 조상들의 전통 혼례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혼례 체험장, 대나무 전통민속놀이 체험, 대나무 부채 만들기 등 추석 시즌에 맞게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박람회장 주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제한을 없앤 '원티켓 프리패스제'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추석 기간을 비롯해 다음달 31일까지 박람회 입장권으로 메타세쿼이아길, 가사문학관, 한국대나무박물관, 가마골생태공원, 소쇄원 등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