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유재훈 사장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개최되는 '유로아시아 경제포럼 2015(Euro-Asia Economic Forum 2015)'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Build the Silk Road Economic Belt'로, 아시아 역내 인프라 투자은행인 AIIB의 본격적 투자가 예상되는 내년에 앞서 역내 인접국들간의 금융협력과 상호간의 자본시장 개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유재훈 사장은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 '위안화 국제화를 매개로 한 아시아 자본시장 통합'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이번 발표는 포럼 주최 측인 상하이그룹(SCO·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이 'Financial Cooperation-RMB Internationalization' 세션의 연사로 유 사장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상하이그룹은 6개국가(중국·러시아·타지크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로 구성된 협의체로, 관련 국가간 지역안보, 상호간의 경제협력, 무역,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역내 채권시장과 펀드시장, Repo시장의 통합 관련 주요 움직임과 그 필요성, 중국의 RMB(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자본시장이 아시아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자본시장이 위안화 국제화 및 아시아 증권시장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한국과 중국 양 자본시장간 업무협력을 위해 양국 예탁결제원간 구축 예정인 구체적 사례들을 소개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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