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로서 안동지역에 국가차원의 백신생산 및 공급 지원을 위한 백신산업 광역클러스터를 구축, 세계적인 백신산업 메카로 도약시킨다.
지금까지 도와 안동시는 지난 2004년부터 94만4126㎡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듬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개원했다. 또 최근에는 아파트형 공장시설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생산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밴처프라자를 개소하고, 2016년까지 578억원을 투자, 65만8703㎡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바이오산업단지에는 생명과학분야 선두기업인 SK케미칼㈜이 2011년부터 3년간 1195억원을 투자, 국내 최초 세포배양방식의 백신공장 건립을 완료했다. 상업생산을 본격 추진,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상품명 스카이셀블루)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혈액제공장 SK플라즈마㈜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3만1000㎡ 규모로 연간 60만리터의 혈장을 처리, 혈액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공장으로 혈액제제 사업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따라 도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주권 확보 및 위기대응 국가인프라 확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백신산업집적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 단계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백신산업은 국민건강보호와 백신 자주권 수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백신산업화와 생산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백신 자급자족 체제 마련, 도청신도시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도가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북부는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를 가진 국내 유일의 청정지역으로, 특히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건설로 정주여건을 확보하고, 백신생산 역량확보를 위한 연구중심 대학과 연구기관(바이오산업연구원, 바이오벤처프라자 등)이 존재하는 등 인프라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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