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LG G4 64GB 모델 논란.. “일반 소비자와는 무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5 15:04

수정 2015.09.25 15:33

LG G4 64GB 모델 논란.. “일반 소비자와는 무관”

LG전자가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 G4 64GB 모델이 논란이 되고 있으나 이는 일반 소비자와는 무관한 해프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휴대폰지원금 안내 페이지에는 LG-F500LM이라는 모델명의 스마트폰이 새로 등록됐다. LG-F500LM은 G4의 64GB 모델이다. 다만 내장공간이 64GB가 아니라 기존의 32GB 모델에 외장메모리인 32GB 마이크로SD카드를 탑재한 것이다.

문제는 출고가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79만9700원으로 기존 G4(69만9600원)보다 10만원 비싸다. 32GB 마이크로SD카드는 시중에서 만원 내외 가격에 사서 꽂을 수 있기 때문에 LG전자와 유플러스가 용량으로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다가 LG유플러스 뉴 음성무한 비디오68 요금제 기준 G4 64GB 모델의 공시보조금은 11만2000원인 반면 기존 G4의 공시보조금은 24만원이다. 결과적으로 G4 64GB 모델은 32GB 마이크로SD카드가 장착됐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G4보다 22만8000원이나 비싼 셈이다.

정보기술(IT) 관련 커뮤니티 뽐뿌, 클리앙 등에는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뭐하는 걸까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고객을 뭘로 보길래 저러는 걸까요”, “128GB SD카드도 7만원 주면 거스름돈 받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LG전자 측에 확인해본 결과 G4 64GB 모델은 B2B(기업간 거래) 용도로 제작한 제품이고 물량도 소량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부족한 일반 소비자가 이 제품을 살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모델은 특정 채널용으로 소량을 선보인 거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그 수요가 많지는 않아서 이렇게 내놨다”면서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B2B 등 특정 채널에만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거의 판매도 되고 있지 않아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없다”며 “따라서 일반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이 아니다. 애초에 일반 소비자와는 다른 영역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재고소진이 목적이라면 프로모션으로 SD카드를 주거나 가격을 낮추지, 만원짜리 SD카드를 꽂아서 출고가를 10만원 올려 파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