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이 서울시와 교통안전공단의 '서울시내 교통사고 상위 발생지점 및 피해현황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점은 강북에 소재하는 '마포구 공덕동 공덕오거리'로 1년동안 50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72명에 달했다. 2위는 41건의 교통사고로 역시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교차로'였다.
나머지 3위는 41건에 52명의 부상자를 기록한 '종로구 종로 6가 동대문교차로'가 기록했고 4위는 '성북구 하월곡동 월암교'(41건 사고, 47명 부상), 5위는 강북구 미아동 삼양입구사거리(38건, 82명 부상) 등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 상위 5위 지점에서 1곳만 제외하고 4곳이 모두 강북으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 다발구간으로 강북이 강남을 꺾은 셈이다.
이 밖에도 6위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교차로(38건, 부상 57명) △7위 구로구 구로동 대림전철역 앞 (36건, 부상 64명) △8위 동작구 신대방동 대림사거리 (36건, 56명) △9위 금천구 독산동 협진교차로 (35건, 64명), △10위 관악구 신림동 신림교차로(35명, 54명) 등이다. 이처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불안하고 두려워할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 상위 10개 지점의 현황이 공개돼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교통사고 발생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마포구 공덕오거리의 경우 2011년에 사고예방을 위한 개선공사를 완료했음에도 이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가 2016년에 추가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보행자는 계속해서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다.
서울시가 진단한 교통사고 발생이 빈발한 공덕동 공덕오거리의 사고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복잡한 다지교차로 구간에 교통량 과다에 따른 교통류간 교차로내 상충 ▲아현동에서 마포대교 방향 신호위반 빈발 ▲서강대 방향 이동정지선 형태로 사고위험 ▲교차로 주변 도류화 미흡 등으로 꼽고 있다.
「죽음의 도로」로 일컬어지는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발생 1위를 기록한 마포구 공덕오거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누적교통사고 건수가 서울시내에서 14위를 기록했던 곳인데 지난해 급증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 발생지점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교차로'다. 7년간 누적 교통사고가 376건에 달해 부동의 1위다. 2012년에 특별교통안전 진단을 시행해 2014년에 사고예방 개선공사를 완료했으나 여전히 7년간 누적교통사고 1위, 지난해 교통사고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만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만 792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사망자 400명, 부상자 57,345명 등 총 5만 7,745명이 피해를 입었다.
더구나 지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무려 28만 9,195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3,049명, 부상자수는 41만 3,553명에 이른다. 마치 교통사고 피해자 규모가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 숫자를 보는 듯하다. 글로벌 도시 서울이 '교통지옥'이라는 비난을 들을만한 통계다.
강동원 의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향방문, 가족친지 등을 보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시내에서도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가 조심해야 할 교통사고 다발 구간이 너무 많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공사를 했음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철저한 사고원인 분석을 위한 특별진단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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