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울산 대기업 최장 10일 추석연휴…유화업계는 정상근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7 06:00

수정 2015.09.27 06:01

울산의 주요 대기업이 추석을 맞아 짧게는 4일, 길게는 10일간 휴무하는 가운데 유화업계는 장치산업의 특성 상 정상 교대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공휴일인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 동안 쉰다. 긴급 공정이나 보수가 필요한 일부 부서만 특근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연휴가 10월 4일까지 열흘 간 이어진다. 현대미포조선은 임금협상 타결을 기념해 25일을 특별휴무로 지정했고, 명절 연휴가 주말과 겹칠 때 적용되는 중복휴무를 적용해 30일도 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0월 1일은 창립기념일 휴무, 2일은 다시 중복휴무를 적용했으며 3일과 4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마치 여름휴가 같은 장기 연휴를 누리게 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귀향비 50만원에 약정임금(기본급+수당) 50%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은 26∼29일 공휴일과 중복휴무를 적용한 30일을 붙여 닷새간 휴무한다.
현대자동차는 귀향비 80만원, 유류비 5만원, 상여금 50%를 지급했다.

한편, 조선과 자동차 모기업의 연휴 일정에 맞춰 울주군 온산공단, 북구 효문공단과 매곡공단에 있는 협력업체들도 연휴를 갖는다.


그러나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을 비롯, 정유·유화업계는 멈추지 않고 공장을 돌려야 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에 따라 사무직만 휴무하고 현장 근로자들은 정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