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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신도시에 브랜드타운 건설 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5 16:30

수정 2015.09.25 16:30

위례-대우, 송도-포스코 동탄2-반도, 세종-중흥 등
신도시마다 각자 텃밭다져 인지도 높아져 사업 유리
건설사들, 신도시에 브랜드타운 건설 붐

각 신도시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 건설사들이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경우 지역주민의 높은 선호도 형성이 가능하다. 또 건설사는 해당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확률이 높은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지역 내 브랜드 선호도 유지를 위해 추가공급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도시, 특정 아파트 브랜드 강세... 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대우건설이 7개 단지를 분양해 지역내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의 경우 포스코 건설의 '더샵'이 가장 많이 분양됐다. 송도에서 분양한 '더샵' 단지는 20곳으로 전체 분양단지(59곳)의 33.8% 수준이다. 세종시는 중견건설사인 중흥건설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흥건설의 분양물량은 9460가구로 세종시 전체물량(6만8925가구)의 14%이다.

동탄2신도시에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반도건설)'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 지난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이 분양되며 1차에서 6차에 걸쳐 총 6곳, 4500여 가구(오피스텔 제외)가 넘는 '반도유보라' 타운이 조성돼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 브랜드가 지역 내 다수 공급되는 경우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형성해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높은 시세도 기대할 수 있다"며 "건설사들도 지역 내 브랜드 선호도를 유지하기 위해 상품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추가 아파트.오피스텔 물량 공급

각 신도시별 브랜드 인지도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은 해당 지역에 추가 물량 공급으로 브랜드 키우기에 쐐기를 박고 있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 1-3부지에 위치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138실), 오피스텔(전용 19~74㎡, 43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투룸과 4인 생활까지 가능한 쓰리룸으로 구성해 위례신도시 내 부족한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또 위례신도시 내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20번째 단지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일부 잔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총 238실로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인천 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 3공구에는 이랜드몰, 코스트코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3-1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 중흥 S-클래스 11차(가칭)' 10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오는 10월 7차와 8차인 7.0과 8.0을 분양한다.
각각 710, 671가구 중소형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