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죽음이 삶의 영역 너머에 있지만 동시에 우리 삶의 한가운데에 실존한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죽음의 모순성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에서부터 현대 실존철학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다룬 다양한 철학적 담론에서도 드러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니 죽음은 우리의 현실이며 이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타자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미래'의 죽음을 두려워 말고 잘 받아들여야 '지금'의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윤리적 관점으로 본 죽음에 대한 철학적 고찰서. 곧 출간예정.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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