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모디 총리는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직원 1000여명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한 가운데 모디는 “인도 경제는 오늘날 8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나의 꿈은 20조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고속인터넷 보급과 IT 일자리를 창출해 생활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도 국가원수로 캘리포니아주를 33년만에 처음 방문하는 모디에 가는 실리콘밸리의 관심은 크다.
모디는 저커버그 뿐만 아니라 인도 출신인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애플의 팀 쿡 CEO를 만나 인도 투자를 논의했다.
그의 연설은 인도에 생중계 됐다.
모디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트위터 팔로어가 많은 1500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으며 페이수북의 ‘좋아요’는 3000만명이 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인근 마운튼뷰의 구글 본사를 방문해 피차이 CEO로부터 ‘스트리트뷰’와 ‘구글어스’ 기술을 설명듣는 한편 인도의 철도역 수백개에 무선랜(와이파이) 설치 지원 약속을 구글로부터 얻어냈다.
퀄컴도 인도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에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의 마을 수십만 군데에 무선인터넷이 들어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만찬에는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트래비 캘래닉 우버 CEO, 존 챔버스 시스코 CEO 등 미국 IT 산업의 거물들이 참석했다. 또 만찬 전에는 프리먼트의 테슬라 본사를 방문해 일론 머스트 CEO와 함께 전기차를 시승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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