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한때 정신적으로, 의학적으로, 가치 있는 그 무엇으로 여겨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건강에 무익은커녕 극심한 수준으로 유해하다는 낙인이 찍혀있다. 담배와 인간이 만나 생겨난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사건들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유럽대륙에 담배가 소개되는 과정. 여기서 벌어진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도 흥미로울 것 같다. 국제 무역 지불수단으로 이용되던 시절의 이야기, 영국이 미국땅에 식민지 개척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자금이 담배 재배에서 나왔다는 사실 등이 담겨있다. 담배가 어떻게 이용되고 발전해왔는지를 미국 현대사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곧 출간.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