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점유율 15% 전작 G3보다 가파른 실적
하반기 기대작 V10 대기 프리미엄폰 쌍끌이 기대
하반기 기대작 V10 대기 프리미엄폰 쌍끌이 기대
![LG G4, 美서 3개월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 돌풍](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5/09/29/201509291606551504_l.jpg)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가 미국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았던 것과 달리 미국시장에서 G4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전작 G3보다 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G4가 올 연말까지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또 G4가 까다로운 미국시장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데 성공한 만큼 출시를 앞둔 차기작 'V10(가칭·일명 슈퍼 프리미엄폰)'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G4와 V10으로 쌍끌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G4, 미국에서 G3 뛰어넘어
29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2.4분기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1.9%였던 점유율이 3.1%포인트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감소해 G4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오히려 점유율을 높여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G4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효자상품인 'G3'보다 오히려 출시 직후 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LG G4는 지난 6월 5일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 출시된 이후 3개월여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한국시장과는 대조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출시된 전작 G3는 이후 3개월여간 북미시장에서 93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한국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G3와 비슷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G3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연말 성수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4와 V10으로 쌍끌이 돌풍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스마트폰 판매량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지만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매출액으로 보면 압도적인 세계 1위 시장이다. 즉 모든 제조업체가 탐내고 있는 '알짜배기' 시장인 만큼 자사 브랜드와 제품의 명성을 공고히 쌓아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G4에 이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프리미엄시장에선 슈퍼프리미엄폰 V10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보급형시장에서는 넥서스5(가칭)도 함께 출격한다.
특히 기존 프리미엄 제품을 뛰어넘은 제품으로 제작된 차기작 V10은 다음 달 1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 영상과 이미지에 따르면 차기작은 전면 좌측 상단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또한 메인화면과 별도로 상단에 각종 정보나 알림을 표시하는 보조화면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G4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연말에도 이런 실적이 이어진다면 신기록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과 애플 모두 전략제품을 내놓은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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