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A형 보툴리눔 톡신' 개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보톡스.필러 제조업체 휴젤이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휴젤은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신규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9만~21만원으로 신규 발행 주식은 45만주다.
이에 따라 발행 예정가액은 855억~945억원 수준이다. 지분은 창업자인 서울 BK성형외과 출신 신용호.김병건.홍성범 씨가 각각 10.98%, 5.49%, 2.65% 등 19.12%를 보유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보툴렉스'를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9년 첫 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불과 6년만에 국내외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젤이 개발한 보툴리눔 독소의 생물학적 제제인 보툴렉스는 일명 보톡스라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톡스는 메디톡신. 보툴렉스.나보타.제오민.엘러간.디스포트.마이아블록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A형 보툴리눔 톡신'의 제품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20여개 시장에 공급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의 지난해 매출액은 403억4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8818억원으로 3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1억5040만원으로 79.9% 늘었다.
휴젤은 올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데엔 기존 보툴렉스 외에 작년 8월 론칭한 필러 제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이자수익과 지분법 이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휴젤 문경엽 대표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530억~540억원, 영업이익률 35%를 제시한 바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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