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매출 발생, 전통시장 활성화 등 성과 가시화"
펀드 자금 조성도 순항 목표 금액 초과 달성
펀드 자금 조성도 순항 목표 금액 초과 달성

"센터 출범 초기부터 벤처창업 지원에 힘써왔는데, 오는 11월이면 지난 1년간의 창업보육 결과가 나온다. 이미 몇몇 팀에서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9개월째를 맞았다. 개소 때부터 지금까지 센터 운영을 이끌어온 유기호 센터장은 올 연말께 그간의 공든 탑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센터장은 "현재 기술벤처창업 10개 팀, 생활창업 25개 팀을 보육 중이며 짧게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 창업경력이 짧은 기창업자를 대상으로는 1년간의 보육을 해주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 관련,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인데 상반기에 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하반기 들어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구축을 진행 중인데, 상반기에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서는 생산품질이 향상된 결과를 보여줬으며 계속해서 사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는 출범 시부터 1센터에서 자동차기술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2센터에서는 서민생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로의 연계성이 없어서 처음부터 분리해 각각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현재 1센터는 기관과 연구소 등이 집중된, 북구의 첨단지역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위치하며 2센터는 서민들의 생활중심인 양동시장 부근에 위치한다.
광주는 수소를 생산하는 전남의 화학공단이 가까이 있고, 광주의 여러 학교에서 수소와 관련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수소 관련사업 추진의 적임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광주시에서도 매우 열성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촉진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게 유 센터장의 설명이다.
유 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료전지 버스를 6월부터 광주시청에서 운영 중이며, 광주과학기술원과 연료전지 기술교류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고 광주에 있는 기업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융합충전소 건축을 위해 현재 진곡산단에 있는 수소충전소를 베이스로 기본 설계를 진행 중이다"라고 현재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또 광주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자동차 기술교육, 강연, 수소연료전지 교육을 실시 중이다. 서민생활 지원에 대해서는 "개인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영업활성화와 고객관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상으로 배포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개인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등 창업컨설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지원 사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유 센터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인시장 2개의 시범점포를 선정해서 리모델링을 완료, 지난 7월 20일 개점한 후 매출신장 등 효과를 보고 있다"며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대상으로 추억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콘셉트 기획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재생을 위한 사업으로, 양3동 발산마을을 선정해서 주민들과 함께 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마을 문화사업, 골목길 컬러링 마무리 단계라는 것.
그는 추가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인데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개발을 진행하는 사업들에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자금 조성도 순조롭다. 펀드는 목표액 675억원에서 686억원으로, 보증펀드는 목표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모두 초과 달성했다.
유 센터장은 "혁신센터는 3대 미션이 있는데 첫 번째가 벤처창업 지원, 두 번째가 지역 중소기업 혁신 및 활성화, 세 번째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지역에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임무에 균형감각을 가지고 사업을 펼쳐왔고 우리가 목표한 사업들 모두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생활에서 미래산업까지 혁신의 중심에 서도록 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부족한 것은 이 모든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근무인력이다. 유 센터장은 "인력보강이 필수적이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인력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과 운영 측면에서도 예산이 확충될 것이며 올해는 광주의 많은 기관들, 학교와 협약을 체결해서 서로의 사업을 교류해가며 추진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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