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0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2009년 '제18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창설된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들의 모임으로, 관광산업의 위상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광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된 2차 회의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에서 개최해왔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의 주제인 '관광, 중소기업과 고용 창출'과 관련한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간 토론에 참여하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관광산업 침체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신속한 대처로 빠른 기간 내에 관광산업의 정상화 및 고용 안정화가 가능했던 우리나라의 사례를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정치·경제·문화를 주도하는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관광 지도자들에게 한국관광이 활력을 되찾았음을 홍보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김 차관은 문체부의 '창조관광' 사업을 사례로 들어, 관광 분야 중소기업 성장과 벤처기업 창업 촉진, 청년 및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주요 20개국(G20) 국가와 공유할 예정이다.
'창조관광'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 관광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광 벤처기업에게 컨설팅, 교육,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말까지 '170개 사업화 성공, 501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번 '제6차 T20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20개 국가는, 관광이 세계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기하며, 관광 고용에 대한 통계와 연구 장려, 국가 정책 개선, 녹색 일자리 창출 등 '모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하는 '안탈리아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김 차관은 10월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태권도는 스포츠인 동시에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서, 터키 내 1천여 개의 태권도장이 운영 중일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터키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종 차관은, 태권도에 대한 터키 현지인들의 관심과 동향을 파악하고, 태권도를 통한 한류의 지속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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